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각각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
환호 터진 범야권…李 "고맙다" 조국 "국민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4.4.10/사진=뉴스1
이날 KBS·MBC·SBS 3사가 22대 총선 출구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 예상 의석(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은 KBS 보도 기준 178∼196석, MBC 184~197석, SBS 183~197석으로 나타났다. 방송3사는 조국혁신당이 비례의석으로 12~14석을 획득할 것으로 관측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사진=
국민의힘, '탄식'…한동훈 10분 만에 자리 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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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만을 응시했다. 한 위원장은 양손을 깍지 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 또한 표정이 점차 어두워져 가며 연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머리를 긁적였다.
주요 격전지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상황실 곳곳에선 한숨과 탄식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경합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객석에선 "아 뭐야. 나경원도?"라는 탄식이 나왔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도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경합하는 것으로 나오자 한 위원장은 자세를 고쳐 앉으며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10분 동안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을 지킨 한 위원장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한 위원장이 떠난 지 약 5분 만에 참석자 대부분은 자리를 떠났고, 국민의힘 지도부석엔 김경율 비대위원만 남아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개혁신당, 이준석 추격에 환호…녹색정의당·새미래, 침통
이주영,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그러나 SBS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3~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10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발표되자 개혁신당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했다는 듯 크게 술렁였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했다. KBS 조사 결과 이 대표가 40.5%의 지지율을 확보해 화성을에서 1위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43.7%)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 중이었다. 천하람 총괄위원장은 두 주먹을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2024.4.10/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례대표후보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새로운미래 개표상황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한편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 2.9~7.4%다.
또 사전투표 전화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28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