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한 번 보려면 31만원 나가" 이 나라 한숨…한국이 가장 쌌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4.04.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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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토익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토익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토익(TOEIC) 응시료가 전 세계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10일 YBM 산하 한국토익위원회는 2023년 전 세계 토익 응시료 현황과 국내 토익 수험자들의 평균 응시 횟수를 공개했다.

국내 토익 응시료는 4만8000원으로,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가장 저렴했다. 응시료가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약 31만원 △프랑스 약 25만원 △그리스 약 22만원 △스페인 약 20만원 △포르투갈 약 20만원 순이었다.



한국은 아시아 주요 국가인 △중국 약 15만원 △홍콩 약 14만원 △베트남 약 8만원 △일본 약 7만원 등과 비교해도 낮은 편이었다.

국내 토익 응시자 10명 중 8명은 연간 1~2회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토익 수험자들의 63%는 연간 1회 시험에 응시했다. △2회(19%) △3회 이상(18%)으로 집계됐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토익 시험을 보는 수험자들의 평균 응시 횟수가 1~2회라는 점을 보면 수험자들이 충분한 학습 이후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다수 지자체에서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활동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응시료 지원 사업'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시험 응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익은 세계 최대 평가 전문기관인 미국의 ETS가 개발한 시험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 필요한 실용 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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