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피라미드' 해외서도 호평…"파트너들과 신성장 개척"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4.10 11:19
글자크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9월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S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9월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S


SK텔레콤 (57,800원 ▲600 +1.05%)이 'AI(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의 성공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해외 시장조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9일(한국시각) 'AI 피라미드 전략의 성공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긍정적인 재무 성과 달성한 SK텔레콤'이라는 제목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옴디아는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휴사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신성장 영역을 개척해 왔다"며 "이는 유무선 핵심 사업에 수혜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옴디아는 또 AI 피라미드 전략의 핵심 요소인 'AI 인프라' 부문의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조명했다.



특히 지난 1월 앤트로픽, 오픈AI, 올거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여러 협력사의 LLM을 결합한 기업 대상 AI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한 점을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AI 마켓 플랫폼을 통해 코딩 지식 없이도 특정 요구사항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옴디아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파트너사들은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텔코 LLM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으로 SK텔레콤은 50개국 이상, 1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개인 AI 비서 '에이닷(A.)' 서비스도 주목했다. 옴디아는 "에이닷은 올 1월 누적 가입자 340만명을 돌파했고,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다양한 일상에서 고객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통화 녹음, 요약, 번역, 수면 관리 도구, 고유 페르소나를 가진 AI 챗봇들과의 대화 등의 구현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