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비례정당투표 기호 5번 녹색정의당 집중 투표 호소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기호 5~7번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 등은 이날 오전 "22대 국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지역구뿐 아니라 비례대표 지지율도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마지막 읍소를 통해 한 석이라도 지키려는 각 당의 간절함이 엿보였다.
6411번 버스는 서울 구로구와 강남구를 잇는 버스다. 2012년 녹색정의당의 전신 진보정의당 출범 당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당대표 수락연설에 인용하며 당의 상징과도 같게 됐다. 당시 노 전 의원은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이 버스는 강남 빌딩으로 출근하는 청소노동자로 금세 자리가 꽉 찬다"며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송원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와 당사에서 각각 합당 철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둘은 함께한 지 열흘 만에 갈라섰다. 2024.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송원영 기자
'이낙연·이준석의 만남과 헤어짐'으로 주목받았던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부탁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낙연(광주 광산을)·김종민(세종갑)·홍영표(인천 부평을)·설훈(경기 부천을) 등 민주당 출신 중진 의원이 출사표를 냈지만 대부분 당선권과 거리가 먼 상태다. 개혁신당 역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도 겪을 정도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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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창당한 지 66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정당인 새로운미래의 새로운 정치 씨앗을 지키고 키워달라"면서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하고, 막말을 쏟아내고 증오하는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진영 내 반칙과 특권을 감차는 정치를 버리고 '그래도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며 새로운미래를 선택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의 정당"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꺾이지 않는 소신에 투표해달라. 가장 젊은 정치인이 모인 개혁신당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천 총괄선대위원장은 "개혁신당에 주는 한 표는 가장 특별한 한 표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신다면 소신과 용기의 정치로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이 이번 총선에서 두 석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 입을 모은다. 새로운 미래에서는 민주당이 후보 지명을 철회한 지역구에 출마한 김종민 세종갑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된다. 개혁신당은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당 지지율이 꾸준히 3% 이상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