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국제공동연구팀 논문 그래픽./사진제공=전남대학교
최흥식 교수(생명과학기술학부)팀은 생명공학연구원(KRIBB) 김용훈-이철호 박사 연구팀,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교의 스티븐 둘리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이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 세포막에 존재하는 'CB1' 수용체가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세포 신호전달 과정을 거치면서 'ERRγ'에 의해 증가한 'FGF23'란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간 손상이 촉진된다.
'FGF23'은 주로 뼈에서 생성돼 인산염과 비타민D 대사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이 알코올성 간 손상의 핵심 인자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연구자 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학 분야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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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는 간에서 분비되는 'FGF23'이 알코올성 간 손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핵심 조절 인자임을 밝혀내고, 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면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 손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