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다나 디자인기자
인티그레이션은 메디테크(메디컬+기술) 스타트업으로 불린다. 1986년생인 정희범 한의사가 2019년 한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트림'을 시작했다. 동갑내기인 송언의 치과의사는 치과의사 플랫폼 '모어덴'(운영사 데니어)을 운영했다. 뜻이 맞았던 두 사람이 2021년 회사를 합치면서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메디스트림은 전국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78%가 가입한 걸로 집계된다. 인티그레이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261억원으로 전년비 2배 성장했다. 송언의 공동대표는 "의료인이 진료에 집중하게 돕는 인프라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O2O, 온라인 커뮤니티가 오프라인 사업으로이런 서비스는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비즈니스로 볼 수 있다. O2O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 활동을 일으키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오른 버킷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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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플레이스는 인테리어 관련 정보, 커뮤니티, 쇼핑 등이 망라된 '오늘의집'을 운영한다. 오늘의집은 흔히 커뮤니티, 콘텐츠, 커머스를 연결했다고 해서 '3C' 비즈니스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흥행의 비결은 커뮤니티다. 고객이 직접 자신들의 집과 방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고, 이용자는 사진을 둘러보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의견이나 질문을 남긴다.
/사진=오늘의집(todayhouse)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마케팅을 연구해 온 이승윤 건국대 경영대 교수는 "2014년 7월 론칭한 오늘의집은 사용자들이 직접 찍어올린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는 게 강점"이라며 "소비자 커뮤니티가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길임을 파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육아정보를 기반으로 한 맘블리, 육아크루 등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육아크루는 6세 이하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주 타깃으로 동네의 육아친구를 일대일 연결해 주는 '짝크루'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맘블리는 '엄마는 무엇이든 유능하다'는 뜻이다. 육아경험이 있는 부모들(앰버서더)이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낸다. 온라인 구독, 오프라인 강연, 커머스 등으로 분야를 확장하며 콘텐츠 영역도 여행, 독서, 마음챙김 등으로 넓히고 있다.
맘블리를 운영하는 김은주 맘프로젝트 대표는 "다양한 부모들이 맘블리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콘텐츠를 풀어낼 수 있다"며 "그 안에서 육아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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