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어닝쇼크…실적 회복은 하반기에-유안타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4.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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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유안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389,000원 0.00%)이 올해 1분기 악화된 실적을 냈다며 당분간 분위기 반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8일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평균판매단가의 회복 등으로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3만1000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1573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세금공제 1889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적자 316억원을 기록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형 전지는 원통형 전지의 큰 폭의 평균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4분기 대비 약 15%의 외형성장을 기록했다"며 "다만 IT 파우치의 수요 둔화로 약 1%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전지는 폴란드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 수요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내 실적 회복은 어렵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평균판매단가 하락 지속 및 수요 둔화, 큰 고정비 등으로 외형 및 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유럽 테슬라 모델Y Facelift 버전인 '주니퍼' 출시로 인한 수요 확대, 46시리즈 양산 시작 및 관련 수주 모멘텀, 평균판매단가 회복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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