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치 보여드리겠다"…마지막 주말, 제3지대도 유세 '총력전'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4.04.07 16:15
글자크기

[the300]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7일 경기 용인시 명지대입구 근방에서 양향자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후보(왼쪽 첫번째)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사진=개혁신당 제공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7일 경기 용인시 명지대입구 근방에서 양향자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후보(왼쪽 첫번째)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사진=개혁신당 제공


제3지대 정당들이 4·10 총선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표심 잡기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기존 여당과 제1야당의 구도를 뚫고 등장한 이들 정당은 '거대 양당 심판'과 '새로운 정치'를 약속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개혁신당은 7일 소속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주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정희윤 후보가 출마한 경기 수원갑, 양향자 원내대표의 경기 용인갑 등을 찾았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 용인갑 유세 현장에서 "지금 거대 양당이 자기들만의 나라인 줄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국민의 나라다. 누군가는 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여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른말을 하다가, 야당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바른말을 하다가 내쳐진 사람들이다. 혹은 제 발로 뛰쳐나온 사람들"이라며 "개혁신당의 행보를 잘 지켜봐 달라. 여러분들이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내가 초반에 그들에게 표를 투자했노라'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양 후보도 "개혁신당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며 "거대한 권력 앞에 당당하게 맞서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발언하는 정치인 한 명쯤은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정당이 바로 개혁신당이고 그런 정당이 바로 한국의 희망이다"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저녁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도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유세 현장에는 김종인 개혁신당 상임고문과 함익병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 등도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린 '6 can do it! 벚꽃행진' 선거캠페인을 하고 있다. (새로운미래 제공) 2024.4.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린 '6 can do it! 벚꽃행진' 선거캠페인을 하고 있다. (새로운미래 제공) 2024.4.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겸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이 7일 기아타이거즈 야구경기가 열린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모습. 이 고문은 4·10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했다./사진=새로운미래 제공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겸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이 7일 기아타이거즈 야구경기가 열린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모습. 이 고문은 4·10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했다./사진=새로운미래 제공
새로운미래는 '벚꽃 시즌'을 활용한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 윤중로와 고척돔, 안양천 등에서 도보 선거 캠페인은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윤중로를 찾아 "시민 여러분의 얼굴에 핀 웃음처럼 이번 선거를 통해 분노와 심판을 넘어 국민 여러분의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 새로운 정치를 저희가 보여드리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 새로운미래를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소개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겸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은 이날 기아타이거즈 야구경기가 열린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는 등 본인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유세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일정 중 SNS(소셜서비스)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을 거론하며 "막말 야당으로 정부 심판을 할 수 있겠나. 새로운미래가 당당하고 깨끗한 심판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7일 서울 마포구 당인리 발전소 정문에서 장혜영 후보(서울 마포을)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녹색정의당 제공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7일 서울 마포구 당인리 발전소 정문에서 장혜영 후보(서울 마포을)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녹색정의당 제공
녹색정의당은 서울 마포을에서 장혜영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마포을 유세 현장에서 "저희가 이야기한 모든 공약과 정책은 늘 10년 후에는 현실이 됐다"며 "저희에게 주신 한 표로 한 석이 늘어날 때마다 그 변화의 시기는 10년이 아니라 5년이 되고 3년이 되고 2년이 되고 더 짧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의제가 완전히 사라진 선거, 정책이 완전히 사라지는 선거, 양당의 주류 교체와 도덕성 검증 논란만으로 채워진 이 암울한 22대 총선 판에서 여전히 정책을 이야기하고 검증된 인물을 이야기하는 녹색정의당을 다시 한 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녹색 정의당을 지켜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번 총선에 처음 등장한 신생 정당이지만 오직 비례대표 후보만을 내는 전략과 선명한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도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과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 등 주말 인파가 몰리는 장소를 잇달아 찾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본인의 SNS에 "조국혁신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표가 더 필요하다. 의석수가 더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대파를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4.4.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대파를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4.4.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