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3% 오른 8만5300원에 마감했다. 2021년4월8일(장중 고가·종가 8만5700원)이후 처음 8만5000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에는 8만5500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뒤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날 매수 우위였던 개인은 매도 우위가 됐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삼성전자 서초사옥.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월 장중 기록한 9만6800원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개선과 대만 강진에 따른 가격 협상력 강화 등으로 인해 '9만 전자'를 넘어 '11만 전자'에 등극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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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마이크론,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24개 주요 증권사 추정치 중 가장 높다. 목표주가 10만원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도 12곳에 달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균 추정치는 현재 각각 73조1215억원과 5조3319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평균 추정치(매출 72조5453억원·영업익 5조1701억원)에서 5762억원, 1618억원 상향한 것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긍정적 관측을 불렀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대거 쓸어담은 것을 감안할 때 '반도체 장세'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한편 이달들어 전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많은 종목은 △금양 (94,200원 ▼1,000 -1.05%) 2420억원 △현대로템 (38,350원 ▲800 +2.13%) 630억원 △{삼성물산{ 370억원 △{엔켐}(코스피) 340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2조9700억원 △SK하이닉스 (190,100원 ▲200 +0.11%) 8050억원△현대차 (250,500원 ▲6,500 +2.66%) 5130억원 △삼성물산 (151,500원 ▼300 -0.20%) 3260억원 △KB금융 (81,600원 ▲1,500 +1.87%) 3050억원 순이었다.
기관을 기준으론 지난달 순매수 1위가 삼성전자(1조7960억원)였지만 이달(4월 1~3일) 들어서는 아모레퍼시픽 (179,700원 ▲5,800 +3.34%)(460억원)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