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소속 연구원이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TPD 의약품 4종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적응증은 항암제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 공개와 함께 큰 틀의 개발 계획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TPD는 SK바이오팜이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해 연구에 나선 영역 중 하나다. RPT, 유전자세포치료제(CGT)와 함께 회사의 3대 신규 모달리티(약물전달방식)로 낙점됐다. 특히 3개 영역 중 가장 빠른 개발 단계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약 4750만달러(약 640억원)를 투자해 TPD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미국 프로테오반트사이언시스의 지분 60%를 인수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RPT는 개발 계획을 공개하는 시점을 조율 중이며, TPD처럼 현재까지의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지는 미정"이라며 "두 분야 모두 그동안 진행해 온 연구가 공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진행되는 것으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CGT 역시 적절한 시점이 오면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연내 중추신경계(CNS) 신규 품목 도입도…세노바메이트 여전한 성장세에 올해 흑자전환 전망
이 시각 인기 뉴스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여전히 회사 핵심 동력이다. 출시 첫 해인 2020년 약 127억원의 미국 매출을 달성한 세노바메이트는 매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2708억원을 거둬들였다. 전년 대비 60.1% 증가한 수치다. 출시 4년차인 지난해 12월 신규환자 처방수(NBRx)가 2만6000건으로 같은 기간 경쟁신약 처방 수의 2.2배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회사는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최대 4160억원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SK바이오팜이 매출액 4867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1% 증가,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375억원)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제는 이익 성장을 논할 때로 회사는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성장으로 흑전 가시권에 진입했고, 2027년 총 매출 1조원 달성이 전망되기 때문에 이익 성장을 본다면 아직 저평가 구간이라는 판단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