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망막색소변성증' 실명에…김경식 "평생 책임질게" 오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4.0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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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은 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절친 이동우를 언급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김경식은 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절친 이동우를 언급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김경식과 이동우가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김경식은 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절친 이동우를 언급했다.

이동우와 서울예대 동문인 김경식은 "동우를 학교 다닐 때는 전혀 몰랐고, 틴틴파이브라는 팀을 만들고 나서 알게 됐다. 인생에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동우가 어느날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인이 됐다. 처음엔 야맹증인 줄 알았다. 동우가 매번 무대에 들어올 때 넘어졌다. 관객이 웃으니까 몸개그하려고 한다고, 욕심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동우가 곧 시각장애인이 된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동우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경식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에게 제 병을 고백했을 때 그 얼굴이 하나씩 기억나는데 경식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누가 보면 나보다 더 슬퍼했다"며 "(김경식이) 통곡하면서 '죽을 때까지 너를 챙기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이에 김경식은 "일종의 선언이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동우와 모닝 문자로 시작한다. 장애인 콜택시가 있는데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제가 운전도 해준다. 지금 같이 유튜브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날은 전기 스파크 사고가 났는데 동우는 '오늘 다시 살아난 것에 감사하라'고 축하해줬다. 찜찜한 기분이 상쾌하게 바뀌고 긍정적인 마음이 된다"고 했다.

'이동우는 내게 어떤 친구냐'는 질문에는 "저보다도 더 유퀴즈 촬영을 신경 쓰고 있다. 너무 과하게 웃기려고 하지 말고 진솔하게 해온 얘기를 살살하면서 재석이가 시키는 대로만 애기하라고 시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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