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보유 기업, 대출 우대한다..금융위, 기술금융 개선

(서울=뉴스1)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앞으로 은행의 테크평가에서 기술금융 우대금리 관련 지표가 추가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대출한도가 늘고 금리가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기술금융 개선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신용정보원장, 은행연합회 전무, 8개 은행 부행장, 6개 기술신용평가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하락하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 혁신을 이뤄내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기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입된 기술금융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금융 개선방안이 마련됐다. 우선 담보와 매출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을 평가해 대출한도 및 금리 등에 대한 우대를 제공하는 기술금융의 취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테크평가 지표를 개편한다. 테크평가에 기술금융 우대금리 관련 지표를 추가해 은행이 기술등급별로 어느 정도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지 평가한다.

기술신용평가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은행이 평가 수수료보다는 평가사의 평가서 품질에 따라 평가 물량을 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술신용평가 내실화를 위해 평가의 현지조사를 의무화한다. 평가등급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세부평가의견 작성을 의무화한다. 아울러 기술금융의 사후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