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기와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의 47.8에 비해 높아진 것이며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48.1도 웃도는 것이다.
ISM은 "수요가 회복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밝혔다. ISM은 PMI 설문조사 대상자 중 수요 약화를 언급하는 사람들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긴 미국 제조업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여행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중심의 소비 추세 등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제조업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각에서는 소비 지출이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제조업이 회복되면 소비 둔화를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는 더욱 멀어질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월29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과 공영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세가 견고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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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급변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오는 4월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전망은 아예 사라지고 0.2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이 2.2%에 불과하긴 하지만 등장했다. 나머지 97.8%는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다만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61.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3번이 34.0%로 가장 높지만 2번이 30.6%로 올라간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올해 금리를 4번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17.2%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