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2만원, 손 잠깐 잡을 수 있음…벚꽃 데이트할 알바녀 구해요"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4.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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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2만원, 손 잠깐 잡을 수 있음…벚꽃 데이트할 알바녀 구해요"


벚꽃 시즌을 맞아 함께 벚꽃을 함께 볼 일일 알바녀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달 '벚꽃 데이트 일일 알바(女)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인생에 살아보면서 벚꽃 피는 날 이성과 하루 정도는 같이 식사하고 싶어 구인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을 만 35세, 키 165cm, 몸무게 60kg의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4월 6일부터 7일 중 하루, 서울 한강 및 여의도 일대에서 벚꽃 데이트를 할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구했다.

급여는 시급 2만원으로 8시간 근무, 일당은 총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전자문서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출퇴근 픽업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최대 2끼의 식사와 후식까지 제공한다.



A씨는 "신체 접촉은 일절 없으나 인파가 혼잡해 이동이 불편하면 손은 잠깐 잡을 수 있다"라고도 썼다.

A씨가 제시한 아르바이트생의 조건은 20세 이상~39세 이하 미혼 여성이다.

거주지는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제한했으며 대략적인 데이트 코스 및 계획 등 준비가 가능한 자를 선호했다.


A씨는 "근로계약이 체결되면 아르바이트생의 계좌로 계약금 5만원을 입금하고, 잔금 11만원은 계약 종료 후 입금한다"는 특약사항도 기재했다.

그러면서 "장난 아니고 정말 진지하다. 관심 있는 여성분은 대화를 걸어주시면 세부 계약을 맺겠다. 선착순 마감한다"고 글을 맺었다.

글을 본 직장인들은 "시급 2만원에 8시간이면 16만원 대단하다" "돈이 아깝다. 차라리 소개팅해라" "나도 37살인데 마음이 아프다. 남 일 같지 않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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