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관수련 마친 QWER, 아티스트로의 성장 담은 '마니또'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4.01 15:13
글자크기
/사진=타마고 프로덕션/사진=타마고 프로덕션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QWER은 인기 크리에이터부터 틱톡커, 일본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QWER은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특히 QWER은 인플루언서 프로젝트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QWER은 1일 미니앨범 '마니또'를 발매한다. QWER의 첫 미니앨범이자 지난 10월 발매한 데뷔 앨범 'Harmony from Discord'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 발매를 앞둔 QWER은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우연히 서로의 마니또가 된 멤버들이 QWER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운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학교를 배경으로 낮부터 밤까지 시간순으로 일어나는 드라마틱한 구성안에 친숙한 주제를 독특한 키워드로 풀어냈다.

히나는 "멤버들의 우연과 같은 만남과 결성을 서로의 마니또가 되었다는 설정으로 만들어봤다"라며 "마니또라는 관계가 다양한 감정을 담은 것처럼 저희 앨범도 수록곡을 통해 따스한 감정을 전달해 드리고 싶다"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없이 고민하고 어떻게 마음을 전달할지 고민하는 속마음을 귀엽고 에너제틱하게 표현한 곡이다. 드럼 앤 베이스를 기반으로 빠르고 중독성 있는 리프와 귀를 사로잡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마젠타는 "처음 들었을 때 한 번 듣고 반할 만큼 좋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난이도도 있어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즐거운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고민중독'의 첫인상을 소개했다.

/사진=타마고 프로덕션/사진=타마고 프로덕션

지난 10월 발매된 QWER의 데뷔 앨범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9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곡 'DICORD' 역시 유튜브 뮤직 최고 순위 3위, 멜론 TOP100 최고 순위 27위를 달성하며 주요 차트 정주행에 성공했다. 'DISCORD'는 현재까지도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연은 "솔직히 데뷔 앨범과 타이틀곡 'DISCORD'가 차트 100위에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마젠타 역시 "너무 믿기지 않아서 순위를 확인한 순간 기적이 일어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이 순위가 정말 실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프로젝트로 시작한 앨범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지만, QWER은 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특히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QWER 멤버들은 '폐관 수련'이라는 표현을 쓰며 성장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시연은 "데뷔 앨범이 예상밖으로 아주 잘 돼서 조금 부담도 되기는 했다. 이번 앨범에 참여도 많이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과 노력을 했다. 성적보다는 성장을 도모해서 열심히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쵸단은 "저번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작업을 참여하게 됐다. 멤버들 전원이 작사와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즐겁게 작업하면서 좋은 작업물이 나온 것 같다. 자신의 목소리가 곡에 들어가 있고 가사와 멜로디가 들어가 있는 걸 보면서 만족하고 앞으로도 더 많이 만들고 싶다는 다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사진=타마고 프로덕션/사진=타마고 프로덕션
또한 이 과정에서 하나의 팀으로서 단단해지기도 했다. 시연은 "개인 활동을 하다가 그룹으로 모여서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데뷔를 준비할 때는 연습을 하고 준비하기 급했다. 이번에는 서로 돕고 맞췄던 기억이 많다"라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쵸단 역시 "여러 무대와 라이브 촬영을 진행하며 호흡과 실력이 늘었다고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서 QWER이라는 팀으로 한 뜻을 향해 달려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히나는 "이번 앨범에서 많은 곡을 준비하면서 걱정도 했지만, 작업에 참여했다. 서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음악적인 부분도 성장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앨범의 화려한 성적을 뒤로 하고 QWER은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마젠타는 "한 번 쯤 가지고 있는 마니또의 추억처럼 저희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서 학창시절의 추억과 여러 향수를 느끼게 하고 싶다. 아련한 추억, 어쩌다보니 찾아온 즐거운 기쁨을 드리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쵸단 역시 "숫자적인 목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앨범명처럼 많은 분들께 저희 음악으로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선물같은 앨범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히나는 "'디스코드'가 예상보다 잘돼서 놀랐지만, 처음 들었을 때 좋아서 대박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고민중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욕심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다. 조금 기대하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이틀곡 '고민중독'을 비롯해 'SODA', '자유선언', '지구정복', '대관람차', '불꽃놀이' '마니또'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