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좌측)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1982년생)은 지난달 31일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고인에 대해 "예전부터 존경했던 분"이라고 하면서도 "조현준 회장님, 조현상 부회장님 에게 꼭 인사드리러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1979년생)는 이날 두 시간 넘게 조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빈소를 떠날 때는 조현상 부회장이 직접 배웅을 나오기도 했다. 허 대표는 "조석래 명예회장님은 평소에 몰랐던 분이지만, 편히 가셨으면 한다"라면서도 "조현상 부회장님과 대학교 때부터 알았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의 김동선 부사장(1989년생)은 "아드님 두 분과 인연이 있어서 조문을 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4.3.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한편 조석래 명예회장은 지난달 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효성그룹은 1일까지 조문객을 받고 2일 오전 8시 영결식을 열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들이 조문을 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생전 '기술 경영'을 앞세워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효성그룹의 글로벌 1위 제품을 만든 집념의 CEO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