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0년 맞은 KTX 운행 실적 비교/그래픽=김현정
2004년 세계 5번째로 개통한 KTX는 경부선(서울~부산), 호남선(용산~목포) 2개 노선 20개역을 시작으로 2011년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2017년 강릉선(서울~강릉), 2021년 중앙선(청량리~안동), 중부내륙선(부발~충주)으로 운행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에는 중앙선을 서울역까지, 중부내륙선은 판교역까지 전국 8개 노선 69개역으로 운행을 확대했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69회로, 평균 이용객은 23만 명으로 개통 초기(142회, 7만 명)보다 2~3배 이상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이다. 하루 9만 7000명이 오갔다. 이어 부산(3만 6000명), 동대구(3만 5000명) 등 순이었다.
서울~부산 2시간23분 전국 반나절 생활권…KTX 차량도 프랑스 TGV 개량·도입해 차세대 열차 'EMU-320'까지 개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중앙선 KTX-이음 서울역 연장 개통식이 열린 29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안동행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탑승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3.12.29.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KTX 차량은 프랑스의 고속열차 테제베(TGV)를 개량해 46대를 도입했다. 이어 2010년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고속열차 'KTX-산천'(38대)과 2021년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19대)를 더해 103대가 운행 중이다. 최고속도인 시속 300km(KTX 산천 기준)에 도달하는 시간은 6분 5초다. 올해 상반기부터 2028년까지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 19대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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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KTX와 연계 교통수단, 숙박 등 연계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모바일 앱인 '코레일톡'을 중심으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 올해 4월 말 첫 통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레일 측은 "KTX 도입은 우리나라 간선철도망의 최고속도를 기존의 시속 150km에서 300km로 높이면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었다"며 "앞으로도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KTX 개통 20년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통 당일인 내달 1일에 2004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올해 1~2월 이용실적이 많은 20명에게 한 달 무제한 KTX 특실 업그레이드 쿠폰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