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장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말대로 인플레이션이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며 저감되는 수순을 밟는 셈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헤드라인 PCE 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식품가격은 0.1% 올랐고, 에너지 가격은 2.3% 올랐다. 식품 가격 상승은 크지 않았지만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은 막을 수 없던 결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으로 인해 배럴당 80달러대로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이나 디젤 가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 지출은 전월비 0.8% 증가해 예상치 0.5%를 크게 웃돌았다. 물가 상승으로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0.3% 증가해 예상치 0.4%보다 약간 둔화됐다. 소득대비 물가가 오르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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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이 계속되면서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예상은 그 시기가 뒤로 밀리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진 3월 인하를 기대했지만 최근 이 기대는 6월 12일 FOMC(공개시장위원회)까지 미뤄진 상황이다. 하지만 연준의 핵심 인사들은 올해 금리인하를 3차례 단행할 거란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