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계좌' ISA 출시 8년만에 가입자 500만명 돌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4.03.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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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2016년3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이후 약 8년만에 가입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ISA 가입자는 511만3000명이며 가입금액은 총 25조3604억원이다. 2021년 증권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중개형 도입 이후 가입자는 급증했다. 2020년 말 대비로 가입자 수는 2.6배, 가입금액은 3.9배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ISA의 세제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1월에만 12만7000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다.



반면 2016년말 대비 신탁형은 60.1%(127만1000명), 일임형은 44%(12만2000명) 감소했다. 중개형 ISA 등장 이후 예금 중심의 신탁·일임형에서 고수익 상품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으로 가입자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입자수 기준으로 증권사는 416만3000명(81.4%, 이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행은 95만명(18.6%)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은 13조8000억원(54.5%), 증권사가 11조5000억원(45.5%)이다.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 추세다. 중개형 도입 이후 20대 가입자 비중은 2020년 말 6.4%에서 지난달 말 16.4%로 확대됐다. 2030세대 가입자는 남성이, 40대 이상은 여성이 많았다. 2030 가입자는 중개형 비중이 높았고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 비중이 높았다.

중개형 ISA의 대부분이 주식(48%)과 ETF(23%)로 운용되고 있다. 예적금은 10%다.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ISA에서 투자가 가능해진 채권 비중은 7%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일본은 올해 비과세 기간 영구화 및 투자한도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신NISA 시행으로 사상 최고의 증시 활황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ISA 정책지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증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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