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밸류업 우수기업 주식투자 확대해달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4.03.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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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부담 완화, 합리적인 방안 마련 위해 노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자본시장이 국민, 기업, 투자자 간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밸류업 우수 기업 등에 대한 주식투자 확대 등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갖고 주요 기관투자자들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증권사·보험사 등 기관투자자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우리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을 3가지 축으로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밸류업 우수기업 등에 대한 주식투자 확대 등 역항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대응 방향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우리 증시 저평가가 해소될 경우 기금 등의 운용성과 개선도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 참여의사도 밝혔다.

오는 5월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고 이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이 완료되면 그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주주환원 확대시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방안이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구체화를 요청했다. 또 상속세 부담 완화 등 추가 인센티브도 지속 발굴해 달라고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증시 선진화를 위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수요기반의 지속적 확충이 중요하다"며 "상법 개정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노력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상속세 부담 완화와 관련해선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며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ISA를 통한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촉진되도록 추가적인 제도개선도 계속 검토·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전문가 간담회에 이어 이날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한 최 부총리는 다음주 외국인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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