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재가치에만 집중했더니 수익률이...'10년투자' 이름값 톡톡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4.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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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재가치에만 집중했더니 수익률이...'10년투자' 이름값 톡톡


지난 2006년 4월 출시돼 장기가치 투자를 고집해온 한국밸류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주식)1호 펀드가 1년간 2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00%가 넘는다.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기업의 현재가치가 내재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 되어 있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사업구조의 안정성, 업종 내에서의 강력한 시장지배력, 건실한 재무구조 등을 보유했지만 시장에서의 소외 및 무관심 등으로 회사의 가치 대비 저평가 된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



각종 테마, 모멘텀 등이 화려한 관심을 받게 되는 현재의 주식시장의 속성 등으로 소외된 종목들의 주가 및 가치의 상승에 일정 수준의 시간이 소요 될 가능성이 있으나, 건전하고 탄탄한 펀더멘탈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내재가치가 주가로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경험으로 운용중이다.

매년 특정 수준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기 보다는 "금리 + α"의 안정적인 수익률과 장기 투자에 따른 "장기 복리 수익률"을 지향한다. 또한 충실한 리서치를 통한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심으로 종목을 선택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 장기 투자해 시장금리 이상의 수익률과 해당 수익률의 복리효과로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4.14%로 비교지수 17.95% 대비하여 +6.18% 초과이익을 거뒀고 연초후 수익률 또한 6.85%로 비교지수(KOSPI 200) 3.56%를 +3.29% 아웃퍼폼했다. 또한 2006년 설정 이후 수익률이 203.40%에 이른다.

월 말 기준으로 코스피 대형주에 62.95% 를 편입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식 대부분이 코스피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이승혁 매니저는 "장기적인 시선으로 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매 분기 기업의 실적과 자본 배치를 추적해 그 결과를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달성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빠른 순환매 장세에서의 대응보다는 긴 호흡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듬는 작업을 통해 시장의 출렁임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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