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대구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으로 텅 비어 있다/사진=뉴스1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의대생들이 제출한 학칙상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 신청이 7개교에서 252명 제출됐다. 이에 따라 누적 휴학건수는 9218건으로, 전체 재학생의 49.1%에 해당한다. 휴학 허가는 5개교 6명이었다.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아직까지 '동맹휴학' 사례는 없으며 이는 휴학 사유가 안 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부터 형식적인 요건에 맞지 않는 휴학 신청은 집계하지 않고 있다. 이전까지 휴학계를 제출한 1만3000여건의 통계를 고려하면 실제 휴학신청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부는 지난 26일부터 수업 복귀를 원하는 의대생들을 돕기 위해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강원대를 방문해 "우선적으로 학교에 복귀해 학업에 임하면서 대학과 정부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개진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