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이 외면했던 김진수 챙겼다…"매번 고생 많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3.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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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축구선수 손흥민, 김진수 /사진=뉴스1,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왼쪽부터) 축구선수 손흥민, 김진수 /사진=뉴스1,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캡틴' 손흥민이 '92라인' 절친이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외면으로 고충을 겪었던 축구선수 김진수를 챙겼다.

손흥민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오래됐다 우리. 매번 고생이 많다. 쉽지 않을 텐데 고맙다 친구야"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손흥민과 김진수의 모습이 담겼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김진수는 연령별 대표팀 때부터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왔다.

무엇보다 김진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기에 '주장'의 위로는 더욱 뜻깊다.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김진수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지만 금방 회복했다며 "말레이시아전 이후엔 아픈 곳이 없었다"고 씁쓸해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상 때문에 김진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했으나 정작 본인은 이를 부인한 것. 김진수가 아시안컵 때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한 예능에 출연했을 때도 "다음 아시안컵은 35살이 넘어서 나이가 고참이 된다. 언제까지 국가대표를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진수의 속앓이를 안 것인지,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김진수를 따로 언급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92라인이 든든한 기둥인데 대표팀에서 오래오래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진수는 전북 현대 소속 수비수로, 2017년과 2022년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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