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허경영?… 온라인 달군 변희재 '황당 공약' 뭐길래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3.27 09:19
글자크기
소나무당의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나선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사진=소나무당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소나무당의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나선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사진=소나무당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소나무당의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나선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의 '황당 공약'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화제다. '제2의 허경영'으로 불리기도 한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제의 소나무당 공약'이라며 정리된 공약 리스트가 돌고 있다. 실제 소나무당 공약은 아니고 변 전 대표가 유튜브에서 했던 말을 짜깁기해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에 도는 게시물을 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모욕을 주겠다는 내용에서부터 '친일파 무덤 파묘', '서울대 폐지', '언론 전면 개혁' 등이 공약처럼 나열돼있다.

변 전 대표는 유튜브 '변희재저장소'에서 "한 위원장이 가발, 구두로 키를 높여 외모로 승부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외모지상주의를 막자는 의미에서 공직자에 한해 가발, 성형을 공개하는 법을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가발 착용 여부는 사실관계가 알려진 게 없다.



커뮤니티에 도는 공약 게시물에선 현 정권 퇴진 주장과 관련해 '사형'이란 극단적인 단어까지 등장했다. 변 전 대표는 소나무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윤석열 1년 안에 조기퇴진'이라고만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재밌다"는 반응과 함께 "격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소 황당한 주장에 '제2의 허경영'이라는 말도 많다.

소나무당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했다. 비례대표 1번엔 노영희 변호사가 배치됐다.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정철승 변호사 등도 합류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