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커지는 주주환원 기대감…"매수 권장"-메리츠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3.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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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현대차 (239,000원 ▲2,000 +0.84%)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해 주주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은 1월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2~3월 실적도 긍정적이란 점에서 올해 1분기 호실적 기대가 합당하다"며 "호실적 근거는 우호적 환율 수혜를 늘리기 위해 판매 전략을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현대차의 올해 사업계획 상 환율은 1270원이었으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변화하며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일평균 1327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호적 환율 수혜를 누리고자 글로벌 생산 물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국내공장의 수출 비중을 지난해 1분기 59%에서 올해 1~2월 누적 66%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호조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근거임과 동시에 영업 현금 흐름 개선 근거"라며 "오는 6월 초 신규 주주가치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늘어난 현금을 이용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추가적인 ROE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5% 올려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매수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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