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53% "실시간 스포츠 중계, OTT 구독에 영향 미친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3.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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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 콘텐츠 보유 여부가 OTT 구독에 미치는 영향. /자료=메조미디어스포츠 중계 콘텐츠 보유 여부가 OTT 구독에 미치는 영향. /자료=메조미디어


쿠팡플레이·티빙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가 구독자 모집을 위해 스포츠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실시간 스포츠 중계 때문에 OTT를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 (77,700원 ▲1,100 +1.44%)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업종 분석 리포트-OTT편'를 발행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OTT 구독자 53%는 실시간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은 27%, 보통이다는 20%였다. 주 1회 이상 OTT에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비율도 47%에 달했다.

메조미디어는 "스포츠는 팬덤의 충성도가 높아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기존 이용자를 락인(Lock-in)하기에 용이하다"며 "국내외 OTT 사업자들이 성장 정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적극 투자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조미디어는 올해 국내 OTT 시장이 전년 대비 9% 성장한 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은 5조6000억원 규모였다. 메조미디어는 "OTT는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장르, 막강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 콘텐츠를 내놓으며 소비자를 유입했다"며 "2027년까지 국내 OTT 시장은 약 7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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