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자기PR' 전략 먹히나…중화권, 상승 반전[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03.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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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도쿄 증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약세에 하락세를 보였다. 여전히 4만선을 지키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정부기관 컴퓨터에서 미국 인텔· AMD 반도체 칩 퇴출 등으로 미·중 갈등이 다시 심화할 거란 우려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65% 내린 4만621.2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주말 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하락하면서 도쿄 증시에서도 이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 매도세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정오 기준 전 영업일 대비 0.34% 오른 30558.66에, 홍콩 항셍지수는 0.48% 뛴 1만6578.68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24% 오른 2만277에서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 중국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이 예산 집행 현황 공개보다 한 시간 일찍 직접 브리핑에 나서는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증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재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브리핑에서 랴오 부부장은 올해 1~2월 정부 예산이 집행되는 속도가 최근 5년 새 가장 빨랐다며 "경제회복 촉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부동산 위기와 내수 약화로 인해 경기 분위기가 위축되자 자국 경제에 대한 신뢰 높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통신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중국 측 약속에 피로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당국의 이런 행보가 당장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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