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 JTBC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2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JTBC는 최근 입찰이 마감된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북중미 월드컵 TV중계권 협상에서 단독으로 중계권을 획득했다. 아시아 지역 예선은 TV조선과 쿠팡플레이가 가져간 상태다. 예선 일부 경기는 재판매 형식으로 지상파3사에서도 중계한다.
북중미 월드컵은 지난해 4월 협상을 시작했지만,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중계권료 인상 요구 등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이 늘면서 대회 기간이 30일에서 39일로 늘어난데다 총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증가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희망퇴직까지 받았던 JTBC가 큰 비용부담을 지고도 중계권을 따낸 것은 적자에서 벗어나 반전을 꾀해보겠다는 셈법 아니겠냐"며 "지상파3사에 네이버나 아프리카TV, 각종 OTT 등 채널도 늘어 재판매권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TBC 관계자는 "월드컵 중계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