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30년' 향토기업 한솔페이퍼텍, 물 갈등에도 변함없는 상생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3.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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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돕기로
30년 향토기업...꾸준한 기부에 불우이웃 돕기까지
일부 주민 반발에 댐 공업용수 사용 허가 '반토막'...물 확보 '안간힘'

왼쪽부터 김영훈 한솔페이퍼텍 지원혁신담당 상무, 이승모 담양군 대전면장, 최병학 한솔페이퍼텍 담양공장장./사진제공=한솔페이퍼텍.왼쪽부터 김영훈 한솔페이퍼텍 지원혁신담당 상무, 이승모 담양군 대전면장, 최병학 한솔페이퍼텍 담양공장장./사진제공=한솔페이퍼텍.


한솔그룹의 골판지 원지 계열사 한솔페이퍼텍이 전남 담양군 대전면사무소와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담양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광역·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홍보를 돕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500만원을 기부하는 제도다. 한솔페이퍼텍도 임직원·가족 등 200여명이 직접 기부에 동참해 상당수가 담양군에 기부했다.

한솔페이퍼텍은 1983년 대전면에 설립된 양영제지를 2011년에 한솔그룹이 인수한 회사다. 지역 주민들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광주·전남에서 어르신들이 주운 폐지(종이자원)의 절반 가량을 구입해 골판지 원지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2016년 대전면 주민자치위원회에 2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위원회 운영기금으로 10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 장학금과 학용품을 지원했고 담양경찰서의 CCTV 설치 사업에도 참여했다.



한솔페이퍼텍은 최근에 담양군 일부 주민의 반대로 담양댐의 공업 용수를 지난해의 절반이 안되는 하루 3600톤 공급받기로 임시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오는 6월이면 만료된다. 일부 주민은 한솔페이퍼텍이 공기 등을 오염시킨다 주장하고, 한솔페이퍼텍은 꾸준한 환경 투자와 시스템으로 냄새, 소음, 대기, 수질을 개선하고 있다. 한솔페이퍼텍은 공업 용수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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