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내 기업 8곳 손잡고 '차세대 원자로' 사업화 나선다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3.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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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단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단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 관심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민간 주도 원자력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기업 8개사와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 민관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후 위기, 에너지 공급망 재편 등으로 원자력에너지가 다시 급부상하는 가운데 정부는 소형모듈 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의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SMR은 발전 용량과 크기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작아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다고 알려진 소형원자로다. 용기 하나에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가 모두 포함돼 있다. 정부가 꼽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이번 MOU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주도로 축적한 차세대 원자로 R&D(연구·개발) 성과를 민간으로 확산하고 민간 주도로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3,675원 0.00%), 두산에너빌리티 (16,210원 ▲350 +2.21%), 삼성중공업 (9,850원 ▲380 +4.01%), 센추리, 포스코이앤씨, HD한국조선해양 (129,000원 ▲1,700 +1.34%),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 현대엔지니어링 등 8개사가 관심 기업으로 참여했다.

MOU를 맺은 기업에는 출연연이 보유하는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은 기술을 고도화하고 정부 협력을 통해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를 획득한다.


이창윤 제1차관은 체결식에 참석해 "원전 시장에서 발돋움하기 위해선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민간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연연 보유 기술 이전, 인허가 지원, 연구조합 설립 등 우리 기업이 차세대 원자로 일류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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