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은 이날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9대 최정우 회장 이임식'을 진행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임식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친환경미래소재총괄,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41년간 포스코그룹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며 "지속가능한 100년 포스코의 확고한 토대를 다졌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를 극복한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최 회장은 "멈췄던 쇳물이 다시 흐르고, 애타게 기다렸던 제품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을 때 그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우리가 흘린 땀과 눈물은 '135일의 기적'으로 우리 기억 속에서 절대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우리가 만든 친환경 미래소재가 우리의 일상을 지탱한다"며 "그동안 뿌린 씨앗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걱정과 당분의 짐을 내려놓고 굳은 신뢰, 그리고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애정만 품고 떠난다"며 "평범한 시민의 자리로 돌아가더라도 포스코그룹의 더 멋진 앞날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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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2018년 7월 9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21년 연임에 성공해 약 6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