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지난해 매출액 3888억…전년비 소폭 증가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3.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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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컬의약품 견조한 실적 속 시밀러 고른 성장세 부각…제네릭 경쟁 심화에 영업익 5.5% 감소

셀트리온제약, 지난해 매출액 3888억…전년비 소폭 증가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은 지난해 매출액 3888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증가,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수치다.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는 약가 재평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1% 성장한 연매출 69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는 전년 대비 14.8% 성장하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은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한 7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램시마SC'와 시너지를 통해 24.9% 상승한 404억원의 매출로 성장을 견인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허쥬마'가 전년과 유사한 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트룩시마는 7.9% 증가한 149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22년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항암제 '베그젤마'가 시장에 안착 중인 만큼, 마케팅 강화와 품질관리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부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제품의 생산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도 집중해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상업화 체제에 돌입한 청주공장 PFS(Prefilled Syringe) 생산시설은 글로벌 규제기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완료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청주공장은 앞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럽의약품청(EMA),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식약처(PMDA) 등 국내외 주요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셀트리온이 미국에 출시하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명)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제품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향후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는 고덱스와 램시마 등 주력 제품 매출에서 견고한 실적이 이어졌다"며 "올해는 주력 제품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규 품목 출시로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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