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자사주 소각만이 기업가치 제고 유일한 해법-하이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4.03.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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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자사주 제도 개선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한샘 (63,800원 ▲5,000 +8.50%)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1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1월 한샘의 최대주주(조창걸 등)는 보유 주식 652만주(27.7%)를 1조4400억원에 IMM PE(사모펀드)에 매각했다"며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된요인의 하나로는 26.7%의 자사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IMM PE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2022년1월에서 6월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1802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고 지난해 3월에는 주당 5만5000원에 181만8182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율이 36.0%로 올랐다"며 "공개매수 과정에서 자사주 74만4881주가 참여했는데 지배주주의 비용이 아니라 배당가능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후된 지배구조를 개선시켜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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