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전날인 21일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11월21일 22시42분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1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GPS 공격은 보통 2개 양상으로 전개된다. GPS가 수신하는 주파수에 강한 주파수를 쏴 원래 수신해야 할 신호의 파형을 찌그러트리는 전파 방해(재밍·jamming)와 GPS 신호와 흡사한 신호를 송출해 원래 신호를 다른 신호로 바꿔치기하는 기만(스푸핑·spoofing)이다. 국내에선 두 공격에서 위성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10여 년에 걸쳐 모두 개발했다.
이 박사는 "지상에서의 재밍·스쿠핑 공격은 창과 방패처럼 계속 이어지는 싸움"이라며 "기술을 보유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성 간 공격이 우주 공간에서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우주 공간에서의 위성 대 위성 재밍 공격은 아직 기술적인 어려움과 효용성 면에서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스푸핑 공격은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잡아내기도 쉽지 않다. 신호의 크기를 분석해 위성이 아닌 지상 가까이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가짜 신호를 잡아낸다. 위치보정시스템을 활용할 수도 있다. GPS 신호를 정밀하게 보정해 위치 오차를 줄이는 보정시스템에 신호를 적용할 때 가짜 신호라면 보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수신하는 주파수의 교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는 우주 공간에 레이저 무기를 배치해 우주 공간에서 위성을 직접 공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 활동을 마비시키거나 지상 촬영을 막는 방식이다. 국내 우주보안업계 고위관계자는 "프랑스와 일본 등도 레이저를 쏴 위성을 공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레이저가 아닌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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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구 저궤도에 수만 개에 달하는 위성이 몰려 있는 만큼 당분간 우주 공간에서 실제 공격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격 대상으로 삼은 위성을 파괴하려다 파괴된 위성에서 나온 파편 조각이 다른 위성에 부딪히거나 우주 쓰레기 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링컨 연구소(Lincoln Laboratory)와 미 공군 연구소는 인공위성이 외부로부터 공격받았을 때 빠르게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사진=MIT 링컨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