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제시 린가드(왼쪽)와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카스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MLB(미국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17~18일에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LG트윈스, 한국 야구대표팀(2회)과 시범경기를 갖고, 20~21일에는 MLB 두 팀이 2024시즌 첫 공식경기를 펼친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경기로,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경기이자 아시아에선 도쿄에 이어 두번째다.
파드리스에선 키움 출신의 김하성이 가장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해 유격수 자리로 복귀해 물오른 타격감과 함께 물샐틈없는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비맥주는 시리즈 흥행이 보장된 만큼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고척돔 내·외부에 카스 브랜드 광고를 노출하고 3루 출입구 앞에 최근 리뉴얼 한 카스 라이트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경기장 내부 매장이나 업장에선 카스 생맥주를, 편의점에선 카스 프레시와 카스 0.0, 카스 라이트를 판매한다. 아울러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지난 10일 K리그 서울FC 홈경기가 열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EPL 출신 제시 린가드 출전 기대감으로 관중들이 운집하면서 스폰서십을 체결한 '크러시 생맥주 라운지'에도 장시간 축구팬들이 맥주 구입을 위해 긴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사진=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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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관중 동원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이자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제시 린가드가 출전한 효과다. K리그에서 뛰는 용병 가운데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라는 평가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생맥주 브랜드 부스 등을 운영했는데 사상 최다 관중이 운집한 영향으로 준비한 20리터 생맥주 24통이 모두 판매됐다. 특히 경기를 관람한 축구팬 상당수가 크러시 타깃층인 2030세대와 일치해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중 스포츠 스폰서십은 맥주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으로 효과적이지만 흥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올해는 해외 스포츠 스타의 참전으로 관중동원 경쟁까지 붙은,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둔 전초전 양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