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4.3.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2일 오후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측은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직 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도태우 변호사(54)가 1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10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도 변호사에 대해 국회의원 후보 사퇴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도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논란은 또 불거졌다. 도 변호사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게시글을 여러 차례 공유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글들을 다수 공유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도 변호사 발언에 대한 재검토를 공관위에 요청했다. 당 지도부에서도 도 변호사 발언의 부적절함과 중도층 표심 이탈 등을 이유로 공천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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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분한 토론을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라며 "결론을 내고 바로 전화를 해서 경고를 했고 확실히 다짐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