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2명 구속…"도망 염려"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2024.03.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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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해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해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한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4명 중 2명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한정석)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이모씨와 민모씨 등 2명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른 이모씨와 조모씨 등 대진연 회원 2명에 대해선 "피의자의 지위, 관여 정도, 범죄 전력, 주거가 일정한 점, 불구속 수사가 원칙인 점 등에 비춰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으로 난입해 성 의원 사퇴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1시 20분께 영등포구 소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으로 난입해 성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해산 요구에 불응한 채 연좌시위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1시 20분께 영등포구 소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으로 난입해 성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해산 요구에 불응한 채 연좌시위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현장에서 경찰은 대진연 회원 7명이 해산 요구에 불응하자 전원 현행범 체포했다. 이 중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지난 3일 성 의원은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하며 "다음 세대를 키울 (장학) 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그 금괴로 공부하고 와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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