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즈니+
글로벌 OTT 디즈니+ 측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2024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를 마련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 김소연, 디즈니+ 로컬 콘텐츠 팀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주요 라인업 및 콘텐츠 전략 등에 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캐롤 초이 전략 총괄은 "작년 디즈니+의 수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작품성,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아 아주 기쁘다. '무빙'과 '카지노'가 2023년 디즈니+ 최대 히트작이었다. '무빙'의 경우엔 지난해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한국 작품은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디즈니+ 최다 시청 로컬 오리지널 작품 상위 15개 중 9개를 차지했다. 그만큼 한국은 스토리의 글로벌 확장성과 세계적 수준의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성과를 짚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단연 '삼식이 삼촌'. 5월 공개 예정인 '삼식이 삼촌'은 '칸의 남자' 송강호가 데뷔 34년 만에 처음 선택한 드라마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이끌었다. 송강호는 타이틀롤 삼식 캐릭터를 맡았으며, 혼돈의 1960년을 배경으로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과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삼식이 삼촌'의 메가폰을 잡고 각본을 담당한 신연식 감독 역시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섰다. 신 감독은 그간 영화 '배우는 배우다' '카시오페아' 등을 만들었고, '동주' '압꾸정' 등의 각본을 썼다. 송강호와는 작년 '거미집', 그리고 개봉을 앞둔 '1승'의 시나리오 각본가로서 이미 두터운 인연을 쌓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그는 "모든 스태프가 다 영화 현장을 함께했던 분들이었다. 드라마라고 해서 선배님이 현장이 낯설거나 그러진 않으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삼식이 삼촌'은 총 16부작으로 방대한 서사를 다룬 만큼 깊이 있는 재미를 예고하기도. 신연식 감독은 "제 주관적인 건데 드라마가 영화보다는 캐릭터의 확정성은 있는 거 같다.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들이 좀 더 열려 있지 않나 싶다. 그것이 모든 배우에게 해당이 되는 거 같다"라고 차별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송강호 선배님과 최근 몇 년간 많은 스킨십을 하였다.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갖고 선배님과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구현하려 구상했고, 그럴 만한 서사로 만들었다. 선배님이 이전에 보여주셨던 연기 외의 좀 더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행사 말미엔 '월드 스타' 이정재의 신작 '애콜라이트' 비공개 영상을 깜짝 오픈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콜라이트'는 할리우드의 레전드 SF 시리즈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영상 속 이정재는 마스터 제다이 역할로 완벽 변신한 모습. 그는 남다른 비주얼로 '스타워즈'의 상징과 같은 '광선검'을 강렬하게 휘두르며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애콜라이트'는 올여름 디즈니+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