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학교 교수가 4일(현지 시각) 미국물리학회(APS)가 개최한 학술 행사에서 PCPOSOS의 완전 부양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petrscience X 계정 갈무리).
5일 증시에서 신성델타테크 (64,400원 ▼3,000 -4.45%)는 전날보다 15%(1만8200원) 떨어진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델타테크 주가 추이. /그래픽=조수아 기자.
이날 초전도체 관련주는 전날보다 6% 떨어져 테마주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관련 종목의 동반 폭락은 국내 연구진의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로 풀이된다.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PCPOSOS'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PCPOSOS는 김 교수 연구진이 새로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이다. 앞서 연구진인 세계 최초 초전도체라며 공개한 'LK-99'에 황(S)을 추가해 개발했다.
하지만 이날 샘플 실물을 공개하지 않고, 영상과 사진을 활용한 발표만 이뤄져 연구 성과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LK-99에 비해 진전된 내용이 없고, 학회 발표가 관련 학계의 연구 성과 인정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반응도 나왔다.
초전도체 진위 논란은 지난해 7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초전도성 물질인 LK-99을 찾았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김현탁 교수는 논문의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 발표 직후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에서 초전도체의 대표 특성인 마이스너 효과가 포착되지 않았다며 초전도체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