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 연간 매출액 추이.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5일 인바디에 따르면 인바디는 올해 2분기 중 호찌민에 베트남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베트남 법인 주재원으로 근무할 경력직 직원 등 소규모 채용이 진행됐고 추가 채용을 고려하고 있어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설립 이후 현지 인원 채용 등을 거쳐 사업에 착수한다.
인바디는 한국 본사를 비롯해 미국·중국·멕시코·인도·유럽(네덜란드)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 현재 12곳 해외 법인을 통해 110여개국에 제품·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대규모 채용도 예정돼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현재 해외 법인 전체 근무 인원은 770여명"이라며 "올해 해외 법인 설립 및 확충·대규모 글로벌 인재 채용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퀀텀 점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트니스 중심이었던 사업 전략의 변화 역시 주목할 지점이다. 인바디는 기존 자사 '인바디' 시리즈 제품으로 웰니스·피트니스 시장을 공략해왔으나 최근 하이엔드급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 970'과 체수분 측정기 브랜드 'BWA'(Body Water Analyzer) 등을 통해 메디컬 영역도 키우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메디컬 법인 '인바디 BWA'를 미국 동부에 추가 설립,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 출시도 매출 견인의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바디는 헬스 트레이너용 솔루션 'LB트레이너'와 기업 임직원용 건강관리 솔루션 'LB코퍼레이트' 등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LB트레이너는 1억개 이상의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 및 1800만명 이상의 트랙킹 데이터로 구성된 데이터셋과 AI 기술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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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장 동력을 통해 인바디는 올해 매출 2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인바디 연간 매출액은 1972억원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인바디의 올해 매출액은 2005억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인바디 관계자는 "전 세계인 근육·지방량 및 체수분 데이터는 인바디만 보유한 빅데이터"라며 "하드웨어는 인바디의 정체성으로 가져가되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