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 캠프 제공
이 후보는 이날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용인갑 출마를 선언하고 "당과 정부로부터 '처인구 발전'이라는 특명을 받고 지역에 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출마선언문이 담긴 보도자료에서 "2008년 검사 임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능력을 인정받아 특수부에 배치돼 가습기살균제·롯데·삼성바이오로직스·조국·월성원전 등의 사건을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대통령의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권 행사를 보조하는 인사비서관에 임명된 이 후보는 줄곧 최측근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원문엔 '윤석열 사단과 업무 연을 맺으며'라는 표현도 있었지만 배포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정했다.
이어 "저는 항상 열심히 하고 싶었다. 무엇을 하더라도 잘하고 싶었고,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게 좋았다"며 "그렇게 맡겨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언젠가부터 제 이름 앞에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화려한 조명보다 책상 스탠드 조명이 익숙한 저에게 사실 부담스럽기도 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제 피하지 않으려 한다. 기꺼이 짊어지고자 한다"며 "처인(구)을 위해서라면 필요할 때 과감히 이용할 것이고 어느 이슈에도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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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인은 용인 전체의 8할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 우리 정부는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 큰 변화를 예고했다"며 "정부가 강조한 국가 미래가 달린 산업이 바로 '반도체'고 반도체 정책의 중심이 바로 이곳 처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곳에 주어진 중요한 기회를 단순히 국가산업단지 완성에 그치게 할 생각은 없다"며 "저는 당장 오늘부터 '월드베스트 처인'을 꿈꾸고 말하겠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허브 도시를 만들자. 최첨단을 창조하는 처인이 될 것이고, 그 최첨단을 누리게 될 사람들은 바로 현재 처인 주민들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2026년 말로 예정된 반도체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착공을 앞당기겠다. 반도체 공장을 조기에 가동시키고 세계적 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처인의 혈관과도 같은 교통망을 월드베스트에 걸맞도록 확실히 개선, 구축해 전국 어느 곳이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 특히 경강선 연장선은 반드시 임기 내 첫 삽을 뜨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 마이스터고, 과학고,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스타필드, 백화점 같은 복합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월드베스트 처인'의 직주락교(職住樂敎)를 완성하겠다"며 "중첩규제를 받고 있는 경안천(포곡읍 등) 지역의 수변구역 지정을 해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우리 당은 용인에 사활을 걸었다. 그래서 당과 정부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다 쓸 수 있는 바로 저를 이곳 처인으로 보냈다"며 "우리 당은 대통령을 보유한 정부 여당입니다. 총선 승리 이후 좌고우면하지 않고 '예산'으로 거침없이 지원하고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