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트로피 받는 장면, 유튜브 아닌 스타트업이 생중계한 이유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03.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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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프리즘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수상한 뉴진스(New Jeans)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RXC 제공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프리즘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수상한 뉴진스(New Jeans)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RXC 제공


한국의 '그래미 어워즈'로 불리는 한국대중음악상이 유튜브와 같은 대형 플랫폼이 아닌 업력 4년차에 불과한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리테일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프리즘(PRIZM)'을 운영하는 알엑스씨(RXC)에 따르면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몇 년간 선택했던 유튜브 생중계 방식을 벗어나 프리즘 앱을 통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한국대중음악상은 상업적 성과나 인기와 무관하게 오직 음악적 성취를 높이 평가하는 상이다. 대중음악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55명의 선정위원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RXC가 공동 주관 및 미디어 후원으로 참여했다.



RXC는 쿠팡 창립 멤버이자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2021년 7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시드와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만 4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커머스 플랫폼으로 시작한 프리즘은 브랜드의 고유 감성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고품질·고감도 콘텐츠를 강점으로 온오프라인을 잇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이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라이브쇼를 진행했고,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라이브 이벤트를 담당하는 등 국내 여러 시상식과 다양한 협업을 연달아 진행하면서 문화예술 업계의 주목을 받는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도입해 실시간 라이브 자막을 제공하는 등 전세계 시청자들을 위한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존 커머스와 차별화하면서 더욱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유한익 RXC 대표는 "대중문화 분야에서 권위가 높은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을 프리즘에서 진행한 것은 큰 영광이다. 앞으로도 프리즘이 가진 고화질 영상과 고감도 콘텐츠 강점을 기반으로 미디어 영역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등 3개 분야와 26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됐다.

뉴진스와 실리카겔이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래퍼 빈지노와 포크 듀오 여유, 설빈이 나란히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하며 성과를 낸 키스 오브 라이프가 올해의 신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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