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IN에 방문한 콜롬비아 지방정부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GDIN
이번 면담은 미주개발은행(IDB),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콜롬비아 수도 협회(ASOCAPITALES)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주한 콜롬비아 대사를 비롯해 딜리안 토로 바제 델 카우카 주지사, 후안 무니스 토지개발은행 대표, 디아나 셀리스 ASOCAPITALES 국제협력 이사, 알레한드로 에데르 칼리 시장 등 24명이 참석했다.
GDIN 장석진 본부장은 대표단에게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역사와 함께 GDIN의 지난 10년(2013년 9월~2023년 12월)간의 활동성과 등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GDIN은 그동안 지원기업 3115개사, 해외계약 및 제휴 918건, 투자유치 연계 4조3827억원, 해외법인 설립 지원 129건, 컨설팅서비스 2만219건을 기록했다.
GDIN 소개 발표를 듣고 있는 콜롬비아 지방정부 대표단과 김종갑 GDIN 대표이사(왼쪽)/사진=류준영 기자
이어진 토론에선 방한단 가운데 딜리안 토르 주지사가 "가상 환경 기반의 멀티캠퍼스를 구축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혁신도시를 조성하려 한다"면서 "GDIN과 협력을 구체적으로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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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종갑 대표는 "콜롬비아 각 시와 혁신기술 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테크 스튜디오'를 만들면 K(한국)스타트업을 비롯해 아시아 유망 기술 기업들과 콜라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콜롬비아 각 시에서 준비하는 사업에 우리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기획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안드리안 사모라 바젤 델 카우카 주정부 자문관은 한국보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점점 후퇴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전세계 경제 전반으로 생산성이 빠르게 얼어붙어 가고 있고 기존 기술을 통한 생산성 한계는 더욱 명확해 지고 있다"면서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전환)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특히 코딩 교육과 같이 최근 뉴테크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재교육해 양질의 고급인력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대사는 "콜롬비아는 자유무역지구가 있고, 중소·중견기업들이 이곳에 들어와 마음껏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이 성공을 이뤄낼 동기 부여를 하는 방안으로 GDIN이 제시한 조인트벤처가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김 대표도 "조인트벤처 설립이 지속가능한 혁신과 경제 성장을 위해 유효한 지역간 협력모델"이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허브 분야 등에서 콜롬비아와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GDIN과 콜롬비아 수도연합, IDB는 기술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촉진시킬 효과적인 프로그램, 인력개발,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발전 방향 등을 계속 공유하며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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