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전 손잡고 '용리단길' 주차난 해소한다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2.27 10:34
글자크기
용산구와 한국전력공사가 삼각발전소 개발부지에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용산구용산구와 한국전력공사가 삼각발전소 개발부지에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용산구


용산구가 주차난 해소와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주차장 조성에 나섰다.

용산구는 27일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삼각지변전소 개발부지를 임시 공공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총 8626㎡ 면적의 개발부지에 200면 규모의 개방주차장(자주식 노외주차장)이 들어선다.

해당 부지인 한강로1가 231-30번지 일대는 삼각지 '용리단길'에 위치해 있어 주차난이 심각하다. 용리단길은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상권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불법주정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과 차량 통행 문제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인근 다세대주택과 빌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면도로의 거주자우선주차구역도 이미 포화상태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주정차에 주민 갈등이 심화하고 행정력도 낭비되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용리단길 인근 유휴부지를 확인, 토지소유주인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수 차례 논의를 거쳐 개발 예정 부지를 별도 부지 매입 없이 임시 공공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간은 3월1일부터 3년이며 이후 토지 매각이나 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매년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구는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올해 12월까지 총 200면 규모로 공공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주차장 관리 전반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한다.

임시 공공주차장이지만 방범용 CCTV, 보안등 등 안전시설 설치에도 만전을 기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협약기간이 끝나면 다른 공공주차장으로 이설해 재활용할 수 있는 안전시설 관급자재로 설치함으로써 예산 절감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대규모 주차공간도 마련한 만큼 빠른 시일 내 공공주차장을 조성해 잘 운영해 보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유휴부지나 자투리땅 활용 등 주차난 완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강로1가 231-30번지 일대 한전 삼각지변전소 개발부지 위치도 /제공=용산구한강로1가 231-30번지 일대 한전 삼각지변전소 개발부지 위치도 /제공=용산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