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증권업계 및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국민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증권업계 역할과 증권업계 신뢰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10개 증권사 대표,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정부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주요 방안을 공개했다.
거래소가 개발할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기업가치 우수 기업 가운데 PBR, PER, 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등 투자 지표를 반영해 종목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ETF, 펀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수 편입 종목들은 사실상 당국이 인정하는 '밸류업 기업'이 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운용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한 'KoAct배당성향 액티브ETF'를 27일 출시한다. 관건은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될 전망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ETF는 기업 밸류업 노력이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경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에 주주환원 노력을 명시해 연기금의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안도 큰 효과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스튜어드십 코드에 중장기적인 가치를 제고하고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기업을 점검해야 한다는 원칙이 담겨 있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도 주주환원 등을 주요한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과 시행, 시장과 소통하는지를 명시함으로써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