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25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 (201명)가 저출생 문제 해결 방법으로 '부부 모두 육아휴직 의무화"를 꼽았다.
성별 기준을 살펴보면 남성 19.6%, 여성 20.7%로 비슷하게 저출생 해법으로 육아휴직 의무화를 선택했다. 연령별로 보면 결혼 적령기인 30대가 2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2.3% △20대 21.6% △50대 11.6%가 뒤이었다.
직장인 201명이 육아 휴직 의무화를 저출생 해법으로 선택했지만 정작 산업 현장에서는 이를 사용함으로써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팀장이 보건휴가 사용 여부를 전체 팀원들에게 메일로 공개하고, 가족 돌봄 휴가를 하루 사용한 것에 대해 아이 이름, 휴가 사용 사유를 전체 팀원들에게 메일로 공개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아이는 도우미가 키우니 직원은 나와서 일해야 한다'고 말한 상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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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장인 73.5%는 없다고 답했다.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경제적 불안정이 24.6%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1명은 '경력 단절, 직장과 육아 병행 등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선택했는데, 남성 5.3%가 이 항목을 꼽았지만 여성은 16.2%였다.
통계청 인구 동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합계출산율은 지속해서 감소했다. 2018년엔 0.977을 기록했고 △2019년 0.918 △2020년 0.837 △2021년 0.808 △2022년 0.778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 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맞춰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