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는 23일(한국시간) ACL 8강 대진표를 발표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2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팀이 8강에 진출했다. 서아시아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3팀과 아랍에미리트(UAE) 1팀이 8강에 올랐다.
8강전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다음 달 6일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서아시아 지역: 알 나스르 VS 알 아인, 알 이티하드 VS 알 힐랄유럽 출신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서아시아 지역 대진도 흥미롭다.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태극전사' 박용우가 맞대결을 펼친다. 사우디는 무려 3팀을 8강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알 나스르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파이하(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16강 2차전에서 호날두와 오타비오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알나스르는 2차전도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3-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호날두는 공식전 8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프로 통산 876번째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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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이끄는 알나스르는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사디오 마네, 에므리크 라포르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오타비우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다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선수들이 이날 대거 포진했다.
알 아인은 16강에서 나사프 카르시(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강 티켓을 따냈다. 알아인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사프와의 16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알아인은 합계 2-1로 8강에 올랐다. 지난 14일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박용우는 이날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알나스르의 공격을 이끄는 호날두와 알아인의 중원 핵심 박용우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속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네이마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마우콩 시우바 등이 포진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알 이티하드는 이날 사우디 제다의 킹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와 대회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해 합계 2-1로 8강에 진출했다. 알 힐랄도 이날 세파한(이란) 원정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3-1로 완승해 합계 6-2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