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FAB 건설근로자 1만명 몰린다...혼잡문제 사전예방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2.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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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FAB 착공 대비 TF 첫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용인시 관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FAB 착공 대비 TF 첫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팹, Fab) 착공에 대비해 '종합대책 TF'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부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생산라인 1기를 2025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팹 공사가 시작되면 원삼면 인구보다 많은 하루 약 1만명의 건설근로자가 현장에 유입되면서 교통, 위생시설, 숙박, 불법 주정차 등 다양한 문제들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황준기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교통, 인허가, 주차·숙박, 불법 사항 관리 등 4개 분야로 나눠 시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사업시행자, 시공사, SK하이닉스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했다.

TF팀은 지난 21일 평택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삼성반도체 FAB 건설 현장을 방문해 주차장, 도로 등 인프라를 살피고 삼성전자 관계자로부터 대규모 건설노동자 유입에 따른 현장 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청취했다.



시는 현장에서 들은 문제점을 참고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진입에 필요한 '보개원삼로'를 조기 확장하고 공사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우회도로도 확보할 계획이다. 산단 주변에 거점 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장에서 현장까지 셔틀버스 등을 운행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노점상 진입 차단, 주차 관리 요원 배치, 불법주정차 단속 등에 상시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근로자의 숙식 문제는 지역 상생을 위해 지역 민간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추후 상황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빨리 가동하는 것이 시와 사업시행자의 공동 목표인 만큼 대규모 건설 근로자 유입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잘 대비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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