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BDX컨소시엄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협약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4.02.21 17:05
글자크기

협의체 구성 분권형 거버넌스 구현, 연내 서비스 개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부산BDX컨소시엄 대표사 아이티센 강진모 회장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부산BDX컨소시엄 대표사 아이티센 강진모 회장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21일 부산BDX컨소시엄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등은 디지털자산거래소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해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법인(부산BDX)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수행을 위한 협의체 구성 △공공성 확보를 위한 분권형 거버넌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20년이며 합의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협약에 따른 권리 및 의무는 부산BDX가 포괄 승계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부산시는 사업자 공모방침을 발표하고 사업자 평가를 거쳐 부산BDX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했고 최근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을 합의했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아이티센을 중심으로 하나증권, 하나은행, 오콘(OCON), 바른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에 실물 상품, 지식재산권(IP)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분권형 거버넌스에서 모든 가치가 토큰화되어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분권형 거버넌스는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독립된 기구로 상호견제를 통해 투자자를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다. 시는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구현 방안을 수립하고 연내 가시화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귀금속·지식재산권(IP)·탄소배출권 등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작은 단위로 24시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정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 영역부터 시작해 거래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부산BDX컨소시엄은 거래소 설립·운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노력하고 부산시는 거래소 사업에 필요한 협력과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설립되면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밑거름이 만들어진다"라며 "부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거래소 설립과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