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1) 구윤성 기자 =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3.8.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소장을 비롯한 5명이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이달 1일 신규 이사로 취임했다. 이사 임기는 2년이다.
박 이사가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는 아니지만, 낙성대경제연구소 출신 인사가 자주적인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복회는 이어 "이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로 독립운동가 후손 일부가 이사로 있는 이사회에서 일을 함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라며 "어리석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박 이사는 보훈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 옹호나 위안부 강제성 부정, 독도를 한국 영토로 볼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등 반일 종족주의 저술에 관여하거나 참여한 바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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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저는 한국인들이 피지배민족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정치적·산업적 계몽을 이루고, 독립국가를 수립하고 선진국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과정을 경제사가로서 연구해 왔다"라며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독립기념관 이사 공채에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박 이사는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이 이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 데 제가 할 수 있는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